나이듦 문해력 섹션 첫 연재 소식과 리터러시 관련 내용을 전합니다. 릿팩 뉴스레터 019호 (2026-19)
릿팩(LitFac) 소식과 리터러시 관련 내용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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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019호부터 새로운 섹션을 시작합니다. '나이듦 문해력'입니다.
나이듦(aging)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유기체에 나타나는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 변화의 총체입니다. 단순한 신체 노화만을 가리키지 않으며, 인지·정서·사회적 역할의 변화를 포함하는 과정으로 이해됩니다. 학술적으로는 노화(senescence)와 구분하여 생물학적 측면에 한정하지 않고 삶의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로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해력(literacy)은 읽고 쓰는 기초 능력에서 출발한 개념이지만, 현재는 특정 맥락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활용하는 능력으로 확장되어 사용됩니다. UNESCO의 정의에 따르면, 문해력은 다양한 맥락과 관련된 인쇄물 및 기록물을 식별·이해·해석·창조·소통·계산하는 능력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건강 리터러시, AI 리터러시처럼 특정 영역과 결합하면 해당 영역의 정보와 담론을 읽어내는 역량을 가리킵니다.
두 정의를 결합하면, 나이듦 문해력(aging literacy)은 나이듦과 관련된 정보·담론·경험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활용하는 역량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릿팩에서는 이 주제를 리터러시 연구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다루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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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문해력 (에이징 리터러시)
학계, 언론, 출판이 말하는 나이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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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aging)에 관한 한국 사회의 관심이 학계, 언론, 출판 시장에서 동시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 영역이 나이듦을 바라보는 시선은 꽤 다릅니다.
학술 논문(한국학술지인용색인, 2025년 5월~2026년 5월 게재 803편)에서는 '초고령사회', '고령화', '노화불안', '성공적 노화' 같은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합니다. 연구 분야도 사회복지·간호학에서 건축공학(Aging in Place)·피부미용·식품과학까지 넓게 펼쳐집니다. 학계에서 나이듦은 다학제적 사회 과제입니다.
언론(빅카인즈, 같은 기간 기사 192건)은 결이 다릅니다. 관련 기사의 60% 이상이 '문화' 섹션에 실렸습니다. 사회 섹션(약 12%)이나 경제 섹션(약 2%)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비중입니다. '시니어', '예술인', '공동체', '유튜브' 같은 키워드가 보여주듯, 언론이 포착하는 나이듦은 주로 활동하는 문화 주체의 이야기입니다.
출판 시장(알라딘, 제목에 '나이듦'이 있는 국내도서 81종, 2026년 5월 검색 기준)은 기간 비교가 어렵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도서 제목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지혜', '죽음', '인생', '아름다운', '즐거움'입니다. 출판 시장은 나이듦을 개인의 실존적 성찰과 긍정적 수용의 언어로 구성합니다.
세 영역을 나란히 놓으면 하나의 구도가 드러납니다. 학계는 나이듦을 사회가 관리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출판은 개인이 의미를 찾아야 할 삶의 과정으로 다룹니다. 언론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활동하는 개인들을 비춥니다. 사회적 대응의 언어와 개인적 수용의 언어 사이의 간극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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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awareness is the recognition that sentences are made up of individual words. 단어 인식은 문장이 개별 단어로 구성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음운 인식의 첫 번째 단계로, 문장이 개별 단어들로 구성됨을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말소리를 듣고 단어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며, 인쇄된 글자에서 긴 단어와 짧은 단어를 찾는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두 활동 모두 학습자가 단어를 독립적인 단위로 인식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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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4일~10일 한 주 동안 리터러시/문해력 관련 기사들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가 돋보였습니다.
- OECD 첫 유아 국제비교와 한국 5세의 문해·수리 성취 (유아·가정 교육)
- 문해력과 AI 역량이 채용·평가 기준으로 편입되는 흐름 (제도·기관)
- AI 리터러시 표준 논의가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로 이동 (국제 표준)
주제 1. OECD 첫 유아 국제비교 — 한국 5세, 문해·수리는 세계 최상위·정서는 중위권
OECD가 회원국 유아의 학습 능력을 국제 비교한 첫 결과를 지난 주에 공개했습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한국 만 5세 아동의 초기 문해력과 초기 수리력은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보고서에서 사회·정서 발달 영역은 중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보고서는 가정의 독서 환경이 아동의 문해력·수리력과 직결된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부모가 주 5일 책을 읽어준 5세 아동일수록 해당 역량이 유의하게 높았고, 아동 도서를 50권 이상 보유한 가정의 아이는 25권 미만 가정의 아이보다 문해력 점수가 평균 42점 높았습니다. 학습 성취 수치와 정서 발달 지표 사이의 차이가 구체적인 국제 비교 데이터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유아 교육이 인지 학습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기존 비판을 수치로 확인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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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2. 문해력과 AI 역량, 채용·평가 기준으로 편입되다
지난주 기사에서 눈에 띄는 흐름은 문해력과 AI 역량이 교육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기관의 채용·평가 기준 안으로 직접 들어온 사례들입니다. EBS는 이번 신규 채용에서 출신 학교와 어학 점수를 블라인드 처리하고, 대신 AI 역량 평가와 독서평가, 문해력 문항을 도입했습니다. 공영 방송 기관이 채용 기준에서 학력 대신 독해·AI 활용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다음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기초학력 지원 대상 학생을 위한 새 점검 지표를 개발했습니다. 문해력·수리력·사회정서 역량 등 5개 영역을 학년 초·말 비교를 통해 학생 개별 성장을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성균관대는 정부 AI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면서, 교육 방향을 단순 코딩이나 AI 사용 습득이 아닌 AI 결과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사유하는 'AI 수사학(Rhetoracy)'으로 설정했습니다. 세 사례는 각기 다른 기관에서 나왔지만, 문해력과 AI 역량을 측정 가능한 항목으로 제도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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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3. AI 리터러시 표준 논의, 국제 무대로 이동하다
메타코리아가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공동 주관해 AI 리터러시 백서를 발간하고, 7일 '미래교육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이 백서는 메타 싱가포르의 지원으로 집필됐으며 아시아 8개국 11개 기관의 AI 리터러시 교육 사례를 담았습니다. 메타코리아는 유네스코와 APEC을 통해 배포를 예고했습니다. 참가자들은 "AI 리터러시 교육의 주도권 경쟁이 기술 개발에서 표준 설계로 옮겨붙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내 AI 리터러시 논의가 단순한 교육 정책의 범위를 넘어, 국제 표준 설계 경쟁에 한국이 데이터와 사례를 들고 진입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AI 리터러시를 사용 능력이 아니라 기술 뒤에 숨겨진 의도와 구조를 읽어내는 힘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논의도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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