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이어온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한 강좌운영시스템 구축 및 운영" 파일럿 워크숍이 지난 7월 19일 후속차시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원래 4회차로 기획됐던 워크숍은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쌓인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자료는 이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별하는 활동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에 따라 후속차시가 추가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한 학기 동안 쌓인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이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파일럿워크숍에는 대학에서 강좌를 운영하는 교수뿐 아니라 학원 같은 교육 기관 운영자도 참석해, 강좌운영시스템이 대학 강좌라는 좁은 틀을 넘어 여러 교육 현장에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소감은 파일럿 워크숍을 거치며 가르치는 방식에 있어 코로나 시기의 온라인 강좌 전환에 맞먹는 큰 변화를 경험했다는 참석자의 이야기였습니다. 5회에 걸쳐 강좌 사이트 구축부터 과제 제출 확인과 피드백 자동화까지 단계적으로 다루면서,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도구들을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강좌를 운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 셈입니다.
강좌운영시스템을 주제로 파일럿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친 릿팩(리터러시팩토리)은 이번 파일럿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진행할 강좌운영시스템 워크숍에서 다뤄야 할 내용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워크숍의 유료 전환에 앞서 AI 요소를 적극적으로 추가한 무료 파일럿을 한 차례 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바이브코딩 방식으로 코드를 생성해 앱스스크립트를 적극 활용하는 내용과, 강좌 운영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내용을 워크숍에 새로 추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리터러시 담론 읽기
매체마다 다른 얼굴을 한 문해력
문해력은 하나의 고정된 능력이 아니라, 어떤 매체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납니다. 글을 읽고 쓰는 능력에서 출발한 문해력은 영화나 소셜미디어 같은 새로운 매체를 만날 때마다 그 매체에 맞는 읽기·판단 방식을 요구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국회에서 논의된 영화 리터러시 정책과, 글로벌 플랫폼이 발표한 AI 리터러시 확대 방안을 통해 서로 다른 두 매체가 요구하는 문해력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틱톡, AI 콘텐츠 확산에 리터러시 교육으로 대응하다
지난주 틱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온라인 브리핑에서 AI 생성 콘텐츠 관련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00만 달러(약 29억 8540만 원) 규모로 시작한 AI 리터러시 기금을 400만 달러(약 59억 6920만 원)로 확대하고, 전문가와 협력해 이용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AI가 만든 콘텐츠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소비·창작할 수 있도록 콘텐츠 투명성 기술과 업계 협력을 강화하고, AI 생성 스팸 계정 등 플랫폼 신뢰를 저해하는 요소에 대한 대응 체계도 함께 손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AI로 빠르게 옮겨가는 가운데, 틱톡은 콘텐츠 라벨링과 이용자 교육을 동시에 확대하는 쪽으로 대응 방향을 잡았습니다.
영화 리터러시는 영화를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으로 보는 개념입니다.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조사한 해외 정책 사례를 뉴스핌이 지난주 4회에 걸쳐 연재로 소개했습니다. 독일은 영화를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고, 미국은 연방정부·주정부·학교·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영화관람과 영상문화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영화를 교과서처럼 수업에 활용해 문해력과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 나라 모두 영화 교육을 단순 체험이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로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