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강좌운영리터러시 워크숍에서 제미나이와 앱스스크립트 적극 활용 릿팩 뉴스레터 037호 (2026-37)
릿팩(LitFac) 소식과 리터러시 관련 내용을 전합니다.
리터러시 관련 지난 주 소식을 빨리 전해드리고자 뉴스레터 발송 요일을 월요일로 변경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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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팩 뉴스
2차 강좌운영리터러시 워크숍에서 제미나이와 앱스스크립트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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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강좌운영리터러시 워크숍이 8월 19일부터 9월 9일까지 4주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적극 활용한 두 도구는 제미나이(Gemini)와 앱스스크립트(Apps Script)였습니다. 제미나이는 공지문 초안 작성부터 과제 피드백 생성까지 '판단을 돕는 AI'로, 앱스스크립트는 폼과 시트를 연결하고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구조를 만드는 도구'로 쓰였습니다. 두 도구를 겹쳐 쓰면서, 참가자들은 강좌 운영을 매 학기 새로 시작하는 일회성 작업이 아니라 누적 가능한 하나의 체계로 다뤄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릿팩이 정리해온 강좌운영시스템은 허브-활동-학생반응-데이터-피드백작성-전달-성찰의 7단계로 구성됩니다. 워크숍에서는 이 단계들을 순서대로 짚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1주차는 젬조교(Gemini Gem)를 만들어 강좌 허브에 필요한 공지문과 FAQ를 생성해보았고, 2주차는 구글 폼으로 학생 반응을 받아 시트에 쌓는 구조를 앱스스크립트로 익혔습니다. 3주차는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함수를 활용해 과제 피드백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실습이었고, 4주차는 강좌 폴더에 있는 파일 전체를 대시보드로 모아 강좌 활동을 되짚어보는 성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4주를 마치고 나니 남는 것은 특정 기능을 얼마나 잘 다루게 됐는가보다, 강좌를 하나의 체계로 보는 관점이 얼마나 몸에 붙었는가였습니다. 도구는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무엇을 교수자가 직접 판단하고 무엇을 구조에 맡길지 구분하는 감각은 한 번 몸에 익으면 다음 학기, 그다음 학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번 2차 워크숍이 남긴 것은 그 감각의 성공적인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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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학습, 스스로 세우고 지키는 배움의 순환
자기조절학습(Self-Regulated Learning)은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 감정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교육심리학자 배리 짐머만(Barry Zimmerman)이 1980년대 후반에 체계화한 개념으로, 학습을 계획(forethought), 수행(performance), 자기성찰(self-reflection)이라는 세 국면이 반복되는 순환 과정으로 봅니다. 계획 단계에서는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고르고, 수행 단계에서는 집중을 유지하며 스스로를 점검하고, 성찰 단계에서는 결과를 평가해 다음 계획에 반영합니다.
숏폼 영상이나 AI 요약처럼 빠르고 자극적인 정보를 계속 접하는 환경에서는 이 순환이 쉽게 끊깁니다. 하나의 목표를 오래 붙들고 있기보다, 다음 자극으로 곧장 넘어가는 습관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한국 학생 문해력, 3년 만에 경고등이 켜지다
지난주(9월 8일) 교육부와 OECD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5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91개국 약 76만 명이 참여했고, 한국은 196개교 6,859명이 응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읽기 점수입니다. 한국 학생의 읽기 점수는 2025년 501점으로 2022년(515점)보다 14점 떨어졌습니다. OECD 평균(461점)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순위는 OECD 국가 중 1~9위, 전체 91개국 기준으로는 3~13위까지 내려갔습니다. 상위 성취(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13.3%에서 10.3%로 줄고, 하위 성취(1수준 이하) 비율은 14.7%에서 17.8%로 늘었습니다. 반면 수학(522점, OECD 내 1~2위)과 과학(526점, 1~3위)은 여전히 최상위권을 지켰습니다. 교육부는 읽기 점수 하락의 배경으로 "숏폼, SNS 등 디지털 매체 환경 변화"를 지목하며, 이것이 읽기에 대한 동기와 태도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자기조절학습의 관점에서 보면, 이 결과는 계획을 세우고 끝까지 붙드는 순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숏폼 시대, 진짜 필요한 건 '끌 수 있는 능력'
지난주 릿팩레터(036호)에서 소개해드린 뉴욕시의 교실 내 생성형 AI 1년 유예 조치가, 이번 주에는 국내 칼럼에서 한국 교육에 주는 시사점으로 다시 조명됐습니다. 한국일보 칼럼은 뉴욕시의 조치를 "영구 추방이 아니라 한시적 유예"로 보며, 관건은 단순 금지나 전면 도입이 아니라 연령·교과·기능별로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필요한 미래 역량은 기술을 빠르게 소비하는 능력이 아니라 "필요할 때 기기를 끄고 자신의 생각을 지켜내는 학습 주도권"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학습 주도권"은 결국 앞서 소개한 자기조절학습을 가리키는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소식을 나란히 놓고 보면, 문해력 위기의 해법은 도구 자체를 없애는 데 있기보다는, 스스로 계획하고 점검하고 되돌아보는 힘을 기르는 데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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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터러시 — 탄소리터러시
탄소리터러시는 기후·에너지·탄소 문제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AI 교육기업 헥사플러스와 탄소중립교육원이 지난주 지역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이 개념을 내세운 교육을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램은 "AI for Green"(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과 "Green AI"(AI 운영 자체의 환경 영향 줄이기) 두 축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이 에너지 분석·탄소발자국 비교·배출량 분석 같은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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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구글폼, 앱스스크립트로 한 번에 만들기
강좌마다, 혹은 학기마다 똑같은 구조의 설문(구글폼)을 여러 번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릿팩에서는 이번 학기 대학 강좌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학생 설문(시작조사·종료조사)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를 겪었습니다. 60여개 문항의 설문을 구글폼 화면에서 하나씩 클릭해 만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과목에 매번 똑같이 반복하다 보면 실수도 생기기 쉽습니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것이 앱스스크립트(Google Apps Script)의 폼 생성 기능(FormApp)입니다. 폼 하나를 만드는 절차를 코드로 한 번 짜두면, 실행 버튼 한 번으로 똑같은 구조의 폼을 몇 번이든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문항 하나하나가 코드 한 줄로 표현되기 때문에 문항을 통째로 복사·수정하거나 순서를 바꾸는 일도 화면에서 하나씩 드래그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릿팩은 처음엔 제미나이의 "Help me create"(자연어 설명만으로 폼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검토했지만, 문항 제목과 설명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어 바이브코딩 방식으로 직접 코드를 짜는 쪽을 택했습니다. 코드로 작성하면 문항 제목(나중에 구글시트에서 열 이름이 되는 부분)과 문항 설명(폼 화면에 보이는 부연 설명)을 처음부터 분리해서 넣을 수 있어, 응답을 시트로 모았을 때도 열 이름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학기마다, 혹은 여러 강좌에 걸쳐 똑같은 설문·양식을 반복해서 만들어야 한다면, 한 번쯤 앱스스크립트로 코드화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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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팩의 활동과 리터러시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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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팩토리 (Literacy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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